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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7 눈물을 흘리고 싶거든 영화"국제시장"을 봐라

영화 국제시장.

지난 일요일에 영화를 한편 보았다. 줄거리는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대로 흥남부두에서 배를 타고 내려오는 피난길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있음직한 인생길을 회상해 보는 그런 영화이다.

혼자보기는 좀 심심해서 지인과 같이 점심으로 나름 유명하다는 생선구이를 먹었다. 12시 좀 넘었는데 줄을 서고 있었다. 한분 밖에서 서성이기에 별생각없이 문을 들어섰더니 생선을 굽던 아저씨가 기다리셔야 된다고 말해주어서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것을 인지했다. 상소는 전주식당이였는데 마침 한일식당은 문을 닫고 쉬는 날이였다. 서울극장 뒷편에 있는 생선구이집인데 우리는 차례가 되어 자리를 잡고 고등어와 삼치를 주문했다.

믿반찬은 그저 그렇지만 생선은 연탄불에 직접 구워서 그런지 그냥 먹을 만했고 밥은 그 뭐라고 하나 뚜껑이 덮인채로 뚝배기 밥이라고 해야 하나 밥을 그릇에 덜어내고 물을 부어놓아 나중에 먹는 시스템이였다. 

암튼 좋은 식당에서 먹고는 싶었지만 가격도 괜찮고(1인7000원)이여서 과하지 않고 괜찮았는데 같이간 지인이 돈 계산을 했다. 

동남약국골목인가 그곳에 나오면서 보니까 굴보쌈집도 있고 그렇더군

아무튼 국제시장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 나비가 날라다니는데 좀 눈이 어지러웠다. 비교적 작은 관이라서 맨 뒷좌석을 잡았는데도 영화제작에 돈을 덜 썻는지 포커스가 잘 안맞은채로 카메라가 이리 저리 나비를 따라 옮겨다니다 보니 그런것 같았다.

흥행도 됬다는데 좀더 완성도 있게 만들지 싶은 생각이 순간 팍 들었다.

김윤진과 황정민의 분장은 어색했다. 옆에 지인은 분장을 참 잘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얼굴을 늙었는데 눈이 생생해서 몰입에 방해를 주는듯했다.

암튼 흥남에서 미군의 배를 올라오기 위해서 밧줄사다리로 벌때처럼 기어올라오는데 그만 엎여 있던 동생이 떨어져 버렸다.

 

어린 10살도 안되보이는 소년에게 아버지는 이제부터는 네가 가장이라며 동생을 찾기 위해서 다 올라온 배에서 내려가는데 ...

이 어린 아들에게 어른이 너무한 짐을 짊어지게 하는거 같아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리내 힘든 시절에 어쩔수없는 생존의 모습이였겠지만 이런 어린 아들이 일생을 책임감에 힘들어 하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저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부부가 싸우다가도 그시절 그랬던 것처럼 저녁에 국기하강식을 알리는 음악이 나오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했던게 기억이 안다 나도 어릴쩍 학교에서 울려퍼지는 음악을 들으며 손을 가슴에 올린생각이 난다. 나라는 저래야 하는가? 지금은 상상할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때는 그게 자연스러웠다. 지금이야 독재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말이지

 영화는 시나리오에 대한 고심없이 아주 시대를 쭉 이여온다.

독일에 광부로 가고 간호원들도 가고 그리고 베트남전에 참가하고 이산가족 찾기를 하고

너무 성의 없이 만든 영화인듯 스토리가 너무 뻔하다. 속으로 생각하기는 이세대로 공감하고 저 세대도 공감하고 다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싶어 그래서 영화관람객을 모으려는 심산이지 생각했다.

그렇게 시나리오가 너무 뻔하고 고심의 흔적없이 엉성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산가족찾기를 해서 동생과 연결되는 그곳에선 나도 눈물을 안흘릴수가 없었다.

힘든일이 있어 감정해소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영화를 봐라?

반드시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 없을것이라고 장담해 본다.

나도 엄청 울었으니까 .

스크린수가 많아서 1000만 관객을 모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영화완성도는  그저 그래서 10년후나 5년후쯤에도 기억될 작품으로 남기에는 어림도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참 tvn 드라마 미생 에 나온 성대리(태인호)가 나와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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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k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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