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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의 추억~

일상 2017. 11. 10. 14:24

2007년에 내장산을 갔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단풍절정시기에 맞추어 갔었다. 

새벽부터 차를 끌고 열심히 달려 9시쯤 도착하고 너무너무 멋진 단풍을 볼수 있었다. 

그때의 기억이 그 쯤이 될때마다 생각났지만 시간과 여유가 허락지 않아서  못가고 아쉬워 했었다. 

그러던 차에 드디어 2017년 10월 8일로 날짜를 정하고 기차를 탔다. 지난번에 갈때는 차가 그래도 멀정했는데 10년을 사용하고 보니 믿고 운전할수가 없었다. 


내장산 2017내장산 2017 10 8



뭐처럼 어머니가 가을 단풍을 구경하고 싶어해서 같이 갔는데 기차를 타고 내려서 택시를 타고 공용터미널 근처의 식당가에 내렸다. 

어머니께서 70이 넘다 보니 겉는것에 걱정이 되어서 그정도 쯤이야 걸을수 있을것이라고 조심히 갔다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기차에 내리면서 어지럽다고 말씀하셨고 택시를 타고 식당가에 내려서는 서있기도 힘들어 하셨다. 

마침 정자가 있어서 그곳에 앉아서 진정을 시켜 드렸다. 점심시간이 좀 이르지만 도착하면 식사를 하고 내장사 쪽으로 걸어갔다 오려고 계획했는데 ....

한참을 앉아 있던 어머니는 너 혼자 갔다오라며 누우셨다. 이런 나는 등산 안가도 되니 진정해서 다시 돌아가자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본인때문에 내장산 여행이 방해가 되는것이 미안하신지 혼자라도 갔다 오라고 하셨다. 2시간쯤이면 내장사까지 갔다 오지 싶어서 혼자 나섰지만 인파에 그리 빨리 갈수 없었다. 그래서 매표소 앞에서 포기하고 되돌아 왔다. 


옆에 다른 아줌마들이 식사를 하고있었고 어머니는 혼자 누워계셨다. 

어지러워서 뭘먹으면 체할거 같아서 현지에서 식사도 못하고 

사과와 혹시몰라 사간 김밥을 먹고 어머니와 함께 택시를 찾아 타고 정읍역으로 되돌아 왔다. 

어머니께 불평하진 않았다. 어머니좋차고 간 여행이였으니 ....

오는 기차안에서는 몸이 좀 괜찮아지셨는지 잘 주무셨다. 갈때는 누리로(좀 불편) 올때는 무궁화호를 타고 왔다. 

무궁화호가 좀 쿠션이 좋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순대국2인분 사서 집에 돌아왔다. 

외출했다 돌아오신 아버지는 단풍구경 잘했냐고 물었고 나는 잘 보고 왔다고 대답했다. 

어머니는 집에 옴과 동시에 어지럼증은 없어지셔서 즐겨보는 드라마를 보신다. ㅎㅎㅎㅎ


내장산에서 사진한장만 찍어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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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k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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