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공원(수원)에 갔다.
가을만큼이나 공기도 시원하고 사람들도 없어서 좋았다.
다리를 건너고 있었는데 다리 끝에 나를 보고 있는 강아지 혹은 개가 있었다.
나를 보고 있는 서있는것이 귀엽기도 하고 얼른 가서 어떤 놈인지 보고 싶었다.
거의 다가가도록 움직이지 않다가 모습을 알아볼때쯤 점잖게 뒤로 움직여 계단을 내려가려다가 뒤돌아본다.
잘 보니 보기 힘든 너구리가 아닌가?
사람을 무서워 안하는지 날 보고 한참을 서 있어서 나도 가던길을 방해 하고 싶지 않아서 길을 멀리 돌아갔다.
내려가던 너구리가 다시 계단을 올라서 내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귀여운놈
그래서 사진 한장 찍어 줬지
오동통통 농심 너구리도 있고 롯데월드 너구리도 있지만 직접 실물로 보긴 처음이였다.
반가웠다. 너구리
도시에서 살기 힘들겠지만
잘 살아 주길 바래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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