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의 사형수를 담당하는 신참 교도관의 이야기이다. 눈이 크고 애뗀 주인공이 사형수
에게 이리저리 웃음거리가 되기도한다.
사형을 앞두고 있는 저들의 사연중 한 아버지. 착한 아들이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하다 끝내는
자살을 한다. 억울했지만 가해자는 증거가 없고 인정하지 않아 너무도 상심했다. 그렇게 단념
하듯 현실로 돌아와 공원에서 직장을 찾기 위해 신문을 보고 있는데 학생들이 한아이를
괘롭히고있다. 예사롭지 않게 쳐다보다 따라가 보는데 자신의 아들을 언급하면 유서라도 써
놓고 죽었으면 어쩔뻔했냐고 그애가 가지고 놀기 쉬웠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아버지는 참을
수없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야구 방망이로 아이 3을 무참히 날려버렸다. 그렇게 살인을
하고사형을 받았다. 부모로써 그순간 얼마나 억울하고 분노를 참을 수없었을까? 이해가 간다.
나라면 어땠을까? 나라도 그렇게 했겠지. 나는 예전에 보았던 sbs스페셜이 생각이 났다. 제목은 "용서"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죽인 죄인을 용
서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울분을 삭이고 형식적인 용서 가 아니라 마음으로부터의 용서만이 자신의 또다른 감옥에서 해방될수 있음을 보
여준다. 남을 용서하는것이 아니라 구속된 한없이 그속에만 갇혀 있는 자신에게 최선의 방책을 그리고 그 범인을 측은히 여기어 분노를 날려
버리는 용서. 나는 그렇게 할수 있을까? 내 작은 것도 빼앗길까 싶어 전전긍긍하는 지키지 못하는 무능함에 또한번 작아지는 나는 ..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사형수들을 보면서 그들이 알고 그랬을까 인간은 본시 선하게 태어났을텐데... 그들의 성장과정과 환경을 알고는 왜
그런식으로 성장했으며 그런짓을 했을까 생각해 보면 탓할수 없을거 같다. 죽어 마탕한 사람은 없다. 좋은 부모 건강한 환경이라면 이런 사형
의 죄는 저지르지 않을것이다.
2011.01.20 1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