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 한국 / 드라마

원작 : 윤정모
감독 : 김홍종
출연 : 김영기, 정애란
40대 장기수가 3일간의 귀휴 명령을 받고 어머니와 자식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영상미에 포커스를 맞춰 연출한 작품으로 ‘상해TV페스티벌’에서 특별상, 여우조연상, 최우수 감독상 3개부문을 석권했으며 한국방송대상 TV프로듀서상,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다.
KBS가 ‘신TV문학관’시간에 방송한 드라마 ‘길 위의 날들’(연출 김홍종, 극본 김옥영)이 이탈리아 라베나에서 열린 ‘제49회 이탈리아상’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최고상인 ‘프리 이탈리아상’을 받았다. 이탈리아방송협회가 수여하는 ‘이탈리아상’은 미국의 에미상과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방송상. 에미상과 달리 상업성보다 프로그램 자체의 완성도와 예술성을 중시하고 있다.
일본 NHK와 영국 BBC, 독일 ZDF와 ARD 등 37개국 65개 방송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길 위의 날들’은 신체장애자의 사랑을 다룬 주최국 이탈리아 RAI방송의 ‘러닝 어게인스트’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대상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길 위의 날들’은 40대의 장기복역수가 3일동안의 귀휴명령을 받고 출감해 어머니와 자식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서정적으로 다룬 드라마.
빼어난 영상미로 내적 리얼리티를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한국방송대상 프로듀서상,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상하이 TV 페스티벌’에서도 특별상 여우조연상 최우수감독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朴京一기자>
세계 최고의 `97 프리이탈리아상 대상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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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찾아 보니 96년에 방영됬었더군.

당시 예고편에서 새가 나라오르면서 방송인 유지나씨가 대사가 절제된 정말 서정시 같은 우수한 배경화면을 언급했었었는데...

벌써 17년전이니까 정말 오래도 되었구나. 내가 이드라마를 특별하게 생각하는것은 주인공인 김영기씨가 나와서이다. 나는 예전부터 그런 스타일의 푸근함을 좋아했었다.  지금이야 50중반이 넘었을테지만 그때는 아마도 40대 초반아니였을까 싶다. 군대제대하고 제대하고 막이였을테니까 나는 그때 어떤 모습이였을까? 지금도 그때방송으로 보던 기억이 선명한데 ...

아들역으로는 심성보가 나왔는데 그전에 mbc일일극에서 김민자,사미자,정보석,등 나오는히트한 드라마에서 꼬마로 나온 아이다. 그아이가 벌써 훌적 꺼서 이 역으로 나오는구나 생각했었다. 나는 이드라마에서 어머니와 아들의 애절함 과 또 그 아들과 어린 아들(손자)의 애절함을 보앗다. 보는내내 아들이 심정이 되었고 또 어린아들이 되었다. 특히 어린아들의 입장에서 아버지를 보앗다.

그짧은 시간이 너무 안타까웠으며 좀더 적극적으로기쁨을 표현하고 끌어안거나 했으면 속이 시원했을텐데 정말 절제되고 수줍은 모습으로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내가 아들이라면 아버지를 꼭 끌어 안고 자고 싶었지만 이불을 더 덥어주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했고 등뒤로 아들의 느낌을 받으면서 대견함은 맘속으로만 가진다.아버지는 이밤이 지나면 언제 볼줄 모른다는것을 알았지만 어린아들은 그것까지는 몰랐을것이다. 아버지의 입장에서도 아직도 교도소로 돌아가서 무기징역을 살아내야 함으로 떳떳할수 없었을것이다. 암튼 그렇게 밤이 지나고 새벽에 일찍 잠이깨서는 운동도 하고 갈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떠나고 이를 알아차린 아들이 아버지 간길을 뒤따라 뛰어가던 모습. 얼마나 애달고 아버지를 보내는것이 아쉬웠을까?  

 

그리고 그전에 부엌에서 어머니와 같이 시간을 보낸다.

어머니는 아들이 돌아와 닭을 잡아서 줄생각에 흥이 나있지만 아들은 곁에서 이런 말을 한다.

"아주나온거 아니예요"

 

 

"언제나오는거냐?"

"1년,2년,년,10년?" 말이 없다. 늙은 노모가 돌아가신후에나 나올려나.

 

나도 울 부엌에서 많이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심해서 나도 부엌의 아궁이에 불때는 엄마옆에서 많이 이야기를 하곤했다.

내모습같기도 하고 무슨 심정이였으는지 알것도 같다.

전원일기에 할머니였던 정애란은 벌써 돌아가셨지만 이드라마에서 다시 볼수 있어 반가웠다.

드라마의 중간 중간 흐르는 어두운 음악은 삶의 무게를 실감해 했고 바뿐 주인공 정순우의 시간을 허비하게 방해하는 요소들이 애닳게 했다.

 

 

 

 

Posted by jk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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